"다신 안가" 한국인들이 태국 메뉴판 멘트 읽고 분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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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안가" 한국인들이 태국 메뉴판 멘트 읽고 분노하는 이유

∴∞∴ 2020. 7. 30. 14:10

누구나 인정하는 관광대국인 태국. 길을 걷다보면 태국 자국민들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다고 느낄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국가죠. 그만큼 매력있고 볼거리가 많은 국가지만, 당연히 단점들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태국가면 분노하는 이 것?

외국 여행을 다니다 보면 한 번씩 겪는다는 이 것.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 것에 분노하지만,  이해가 간다는 관광객들도 존재합니다. 의견이 어느 정도 갈리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관광객이 아닌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외국인 & 자국민 다른 요금?

아시아 국가에서 특히 많이 발생한다는 이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외국인과 자국인 차별 페이입니다. 바가지 요금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식당, 관광지와 같은 곳들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높은 페이를 내는 것입니다.



'FARANG' 메뉴의 정체?

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황당해하는 것 중 하나가 요금이 다르고 그 차이 또한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자국민 요금은 자국어로, 외국인 요금은 영어로 적어 구분하거나 메뉴판에 'FARANG' (서양인을 부르는 속어) 전용 메뉴를 따로 건내기도 합니다.



바가지 요금에 분노해 페이스북 개설까지

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자신들을 현지인보다 2배에서 많게는 10배가량 되는 입장료를 받았다며 이런 관광지들을 고발하는 페이스북을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개설한지 한 달도 안 됐지만 놀라운 속도로 팔로우하고 있습니다. 현재 팔로워가 5천 명 가량 됩니다.



얼마나 차이가 심하길래?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각자 자신이 경험한 외국인에 대한 '바가지요금' 사례를 사진과 함께 올리고 있습니다. 한 외국인은 한 국립공원 메뉴판을 올렸는데요. 태국어로 적힌 태국인 성인 요금은 100바트, 외국인 요금은 200바트로 2배가 높습니다.



또한 한 유명 관광지 입장료도 화제에 오릅니다. 태국어로 쓰인 성인(ผู้ใหญ่) 요금은 40밧(약 1,600원)인데 영어로 쓰인 성인 요금은 무려 약 12배인 500밧(약 19,000원)입니다. 아동(เด็ก) 요금 역시 마찬가지로 약 12배로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태국인 가격으로 이용하려면?

이런 요금 차이 때문에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태국 정부가 발행하는 워크퍼밋(취업허가증)이나 태국에서 발생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가라는 말이 돌아다닙니다. 이를 가지고 가면 태국인 가격으로 입장료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국립공원은 이 마저도 폐지했다는 글들이 올라와 더욱 더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인종차별과 다를 게 뭐냐"며 분개했고, 어떤 외국인은 "모두가 그런게 아니고 소수 일뿐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분노하는 외국인들은 이런 관행이 태국 이미지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외국인 요금제'가 폐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소득세를 내고 있으며, 심지어는 태국인들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고 분노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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