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속이냐?" 한국인 열받게한 일본 신메뉴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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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속이냐?" 한국인 열받게한 일본 신메뉴의 정체

∴∞∴ 2020. 6. 19. 10:13

최근 일본의 한 전단지가 국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전단 안에는 전 세계 맥도날드의 쇠고기 버거를 소개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는데요. 일본 맥도날드가 일본 대표 버거로 ‘가루비맥(かるびマック)’ 버거를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인기메뉴 '가루비 버거'

일본 인기 버거 메뉴로 소개되어있는데요. 이 밖에 캐나다, 영국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소고기 버거 사이, 일본은 한국 대표 음식인 '갈비' 콘셉트의 버거를 선택한 것이죠. 홈페이지에 게시된 홍보 이미지를 보면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가 박혀있습니다. 

대표 인기버거로 대대적인 홍보까지

가루비는 한국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갈비의 일본식 발음으로, 갈비를 일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맥도날드에 항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 맥도날드의 인기 소고기 버거를 테마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 것이 확인돼 더욱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외래어 표기 방식으로 기재하지 않아..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외래어 표기 방법이 다르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고기 구이를 야키니쿠(やきにく)라 부르는데 외래어가 아니기에 히라가나로 표기하죠.  반면에 외래어 표기는 ‘キムチ(기무치·김치의 일본식 발음) 와 같이 가타카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전단지 속 ‘갈비’는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지 않은 것이죠.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은 '갈비’가 아닌 ‘갈비 버거’라는 메뉴를 만들었다는 부분은 이해되지만, 명백한 외래어인 ‘갈비’를 히라가나로 표기한 것은 갈비의 일본화 의도가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본답다. 외국음식도 히라가나로 쓰면 자국 것이 될 것이라는 발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왜곡하려는 의도보여 분노..

'야키니쿠', '아바라' 등 이미 고기구이나 갈비를 지칭하는 일본 고유 명사가 있음에도 굳이 순우리말인 '갈비'를 선택한 의도에 대해서도 '한식을 일본 음식으로 왜곡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습니다. 참고로 가루비맥은 앞서 2016년 일본 맥도날드 45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제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분노한 이들은 일본 맥도날드 홈페이지 고객 상담 페이지에 "포스터에 왜 일장기와 히라가나를 사용했나. 교묘하게 갈비가 일본의 것처럼 보이게 한다. 갈비는 명백히 한국의 음식이므로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항의글을 남겨 표기 변경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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