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코리아" 한국에서 유난히 성공한 글로벌 브랜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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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코리아" 한국에서 유난히 성공한 글로벌 브랜드 3

∴∞∴ 2020. 6. 16. 18:36

여기 한국이 눈물나게 고맙다는 외국인 세 명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에서 유난히 매출이 높아 행복해하는 기업인 세 명인데요. 이렇게 한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인기요인'에는 내부적, 외부적 다양한 요인들이 숨어있겠죠? 어떤 기업이 있는지, 유난히 한국에서 먹혀 들어간 이유는 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블민국, 괄목적인 성과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마블을 사랑하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에서 '세계최초 개봉'을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 마블 시리즈 영화 2008년 <아이언맨> 이후 11년간 21편의 마블 영화가 개봉해 무려 1억66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북미와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관객과 수익을 올린 결과인데요. 인구, 경제 규모 대비 엄청난 결과지요. 한국이 '마블민국'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블 스튜디오 역시 한국을 비중 있는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는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5000만 한국 국민 중 '어벤져스' 1편을 본 사람이 700만명이 넘는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특히 더 대박난 이유가 뭔지 조사해보기도 했습니다.

왜 이토록 우리는 마블에 열광할까요. 영화 관계자들의 예상에 따르면, 한국 관객이 최첨단 CG 효과를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눈이 유독 까다롭고 높은데, 이 같은 기준을 채워 줄 만한 국내 콘텐츠는 많지 않아 마블 시리즈로 쏠리는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한 때 학생 교복으로 불리우던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의 1년 매출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다 달다시피 국내에서 큰 붐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높은 성장률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으며 대중화되기도 했습니다.

한 때 학생 교복으로 불리우던 노스페이스 패딩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죠. 구매자들은 노스페이스 아웃도어의 우수한 기능성과 보온성을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노스페이스 창업주 더그 톰킨스는 한국에 등산 애호가가 많아 사랑받는거 같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었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BY-코스트코 회장

'코스트코 양재점'이 세계 매출 1위 매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었습니다. 양재 지점이 하루 매출 13억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찍어 미국 본사에서는 어리둥절 하기도 했는데요. 코스트코 공동 설립자 짐 시네갈 회장은 “한국은 정말 환상적.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전 제품은 마진율 15%로 백화점이나 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며, 국내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외국 제품들과 오픈 초창기 신선한 '창고형 인테리어'로 화제가 됐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 매출이 큰 데도 불구하고 미국 본사에서는 한국에게 그만큼의 대우를 해주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기부금은 연 15억원 수준으로 9년째 동결 상태인데요. 매출액 대비 기부 비중은 0.03%로 짠돌이 면모를 보이기도 했죠.

 

또한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여전했는데요. 국내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 50일이 넘었지만 기부금은 물론 생필품 기부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배짱 영업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이 3월 송도점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상 영업을 이어가며 정부 권고를 어기기도 했지요.

 

무대뽀식 영업방식으로 질타를 받았던 코스트코. 물론 기업의 기부는 필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례로 보아 "글로벌 기업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보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에도 불구하고 불매하지 않다니.. 호구아니냐"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