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놀랐다" 7조 관광지의 충격적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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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놀랐다" 7조 관광지의 충격적인 근황

∴∞∴ 2020. 7. 21. 11:21

대륙인 중국은 뭘해도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통이 큰 중국인들의 특성 때문인지 뭐든지 깨작깨작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통 큰 성향때문에 크게 망하기도 합니다. 최근 한 중국의 마을이 빚더미에 앉게된 것인데요.


7조원 날린 중국 마을의 정체

"중국의 한 마을이 어떻게 7조원의 돈을 태워버렸는지 보기 바란다"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화제입니다. 51억5천 만원이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탑, 343억9천만원이 든 대형 건축물 '천하제일 수이쓰러우(水司樓)' 등의 두산현의 관광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의 두산현은 어디?

두산현은 인구 36만명 소도시이며, 1인당 국내총생산가 약 620만원으로 중국에서도 가난한 축에 듭니다.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한 프로젝트 시행을 위해 1년 예산의 40배인 약 6조8000억원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빚더미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두산현은 차 재배와 양잠(누에고치 사업)이 주 소득원이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서기로 부임한 판즈리는 두산현을 '대학 도시'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013년 세계 유명 대학 유치를 위해 약 3450억원을 들여 '두산현 대학 도시'를 만들었지만 직업학교 2곳을 유치하는 데 그쳤습니다.



기네스북 노린 99.9m 높이의 목제 호텔 ‘수이쓰러우’

2016년부터는 '관광 특색 도시'를 만들겠다고 나섰는데요. 기네스 기록을 노리고 만든 99.9m 높이의 목제 호텔 ‘수이쓰러우’에  343억원을 투입했지만 재정상 이유로 공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재원은 대부분 지방채를 찍어 충당했습니다. 

그러나 투자는 끊겼고, 현 정부는 지방채 이자를 갚지 못했습니다. 수이쓰러우 호텔도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빚더미에 올랐고, 판즈리는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두산현은 이전 지도부의 맹목적인 빚내기, 부실 공사 등에 대한 문제들을 처리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경제가 타격을 입자 중국 정부는 지방채 발행 한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지방 정부들도 기업 유치 대신 금융에 의존해 단기적 발전만 추구하려는 모습입니다. 두산현은 이러한 중국의 현상황을 꼬집는 실패 사례로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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