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과정이나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물가. 그렇기 때문에 국가별로 저렴한 품목과 비싼 품목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 외국인들이 한국 마트에 들렸을 때 가장 충격받는 때는 바로 '제품 가격표를 봤을 때'라고 합니다.
한국은 물가가 높은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높다고 느끼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막상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데요. 외국인이 놀랄 만큼 한국에서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품목은 무엇이 있을까요? 한 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우유
다양한 레시피에 활용되는 이 것. 바로 생활에 밀접히 연결돼 있는 식품인 우유입니다. 요즘은 전세계적으로 낙농업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유 생산량이 증가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가격이 떨어지기는 커녕 증가 추세입니다.
우유 값이 오르면 우유에 활용되는 빵이나 과자, 라떼류의 음료 가격들도 함께 올라가 소비자들이 받는 부담은 어마어마하죠.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우유 가격은 1L당 2,600원 가량으로 유럽권 국가와 비교했을 때 3배 정도로 비쌉니다.
살인적인 물가를 가진 스위스도 1L당 2천원 초반대 가격으로 국내보다 저렴하지요. 그렇다면 왜 유난히 국내에서는 우유가 비쌀까요? 그 원인의 배경에는 '원유 가격 연동제'가 있습니다.
우유의 생산비가 오르면 가격도 자연스레 오르는 제도로,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생산비 상승폭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인 것이죠. 그렇기에 떨어지기는 커녕 매년 오르기 쉬운 구조입니다.
맥주
술은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외국 수입 맥주 가격과 비교하면 국내가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편의점에서 수입 맥주 4캔을 5천원에 판매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깜짝 행사 때문에 한국인들은 국내 맥주 가격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에 직접 나가서 사 드셔본 분들도 국내가 비싼 편이라는 것을 체감하곤 하는데요. 맥주가 유난히 비싼 데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에 주세법에 따라 수입산과 국산 세금을 다르게 부과하기 때문입니다. 국산 맥주는 이윤과 관리비를 포함한 출고가에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세금이 센 편이지만, 수입 맥주는 이윤이나 관리비를 뺀 수입 신고가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세금이 적을 수 밖에 없죠.
과일
우리나라 사과 1kg 평균 가격은 8천원대입니다. 비싼 물가의 국가들도 1kg당 5천원대로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우리나라가 토지가 황폐해 과일 농사를 짓기 어려운 땅도 아닌데말이죠. 이렇게 과일 물가가 치솟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우리나라의 환경에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한국은 국토 70% 이상이 산지로 이뤄져 있습니다.또한 사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과일 재배가 가능한 시기가 짧지요. 기후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도 한 몫합니다.
또한 본인 소유의 땅에서 농사를 짓고 직접 경영하는 자영농의 비율이 매우 높고 인건비 또한 높은 편이라서 물가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렇듯 물가 상승의 원인은 다양한데요. 물가가 오르긴 쉬워도 내리긴 어렵지요. 과하게 쏠리는 이윤 거품을 줄여 소비자가 좀 더 넉넉해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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