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로만 배운 미국 학교 생활의 모습. 알고보면 한국과 비교해 굉장히 다르다고 하죠. 거의 극과 극일 정도로 다르고, 공통점보단 차이점이 많은 학교 문화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건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은 가을에 입학해?
우리나라의 입학 시기는 일반적으로 3월 2일에서 3월 4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8월~9월에 입학을 합니다. 즉, 우리나라의 한 학년이 3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라면, 미국의 경우 매년 9월에서 다음 해 8월까지이고 졸업 또한 여름에 하지요. 추운 날 졸업했던 한국과는 다른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5분? 의외로 빠듯한 쉬는 시간
한국 학교는 일반적으로 50분의 수업시간과 10분의 쉬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미국의 경우 수업시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50분이지만, 쉬는 시간은 보통 5분. 길어야 6분~8분입니다. 이 또한 이동수업이 많아 클래스를 이동하는데 다 쓴다고 하죠.
차렷, 경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반장을 선출해 수업 시작 전에 선생님께 '차려, 경례'를 외치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차려, 경례는 없습니다. 선생님이 수업을 시작할 때 그냥 학생의 이름을 부른답니다.
숙제 스트레스 거의 없다?
한국의 아이들에게 '숙제'는 가장 귀찮고도 피곤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요즘 미국에서는 숙제가 많지 않죠. 심지어 아예 내지 않는 초등학교도 생겼답니다. 미국의 모든 초등학교가 숙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30분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숙제를 내주고 있습니다.
성적 반영 방식도 극과 극!
한국학교의 경우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와 같은 세부항목들로 성적이 정해지지만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중간/기말고사입니다. 수행평가는 아무리 비중이 높더라도 20~30%에 불과합니다. 미국학교는 반대로 내신성적의 70~80%를 수행평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내신을 잘 다져놔야 하는 것이죠.
교과서가 없어요?
입학 시즌에 많은 학생이 하는 것 중 하나는 '교과서 투명비닐로 포장하기', '이름 쓰기'입니다. 자신의 교과서를 포장하면서 새 학기에 대한 열의를 다지고, '공부 열심히 해야지!'라고 마음 먹곤 하죠. 하지만, 미국의 경우 따로 받는 교과서는 없습니다.
교과서 표지 손상시 벌금?
학생 인원수에 맞춰 교과서가 비치되어 있고, 학생들은 잘 보고 그대로 놔두고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즉, 1년 후배들이 그 교과서를 또 사용하는 것이죠. 만약, 책 케이스가 심하게 손상되면 벌금도 내야 한다고 합니다.
교과서 낙서는 어딜가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에 낙서하는 학생들은 늘 존재하죠. 우스꽝스러운 교과서 낙서가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교과서 낙서는 세계 어딜가나 다 똑같나봅니다.
미국 내에서는 또한 교과서 없이 교사들이 준비한 커리큘럼에 맞춰 준비한 페이퍼나 노트북으로 공부하는 학교도 많다고 하죠. 이와 같이 국내 학교 생활과는 거의 정반대에 가까울 정도로 큰 차이를 보여주는 미국 학교 생활. 너무 다른 문화라 신선하게 느껴지는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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