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출산하면, 평생 탑승이 무료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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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출산하면, 평생 탑승이 무료라고요?"

∴∞∴ 2020. 8. 25. 09:14

비행기에서 출산했다는 이슈는 종종 들려오는데요. 그게 실제로 가능한지 궁금하셨던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또한 기내에서 출산하면 해당 항공의 '평생 무료 탑승권'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들도 있는데 그게 사실인지에 대해 자세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6월, 제트 에어웨이즈 항공에 탑승한 임산부가 기내에서 진통이 오는 바람에 비행기를 원래 목적지가 아닌 인도 뭄바이에 긴급 착륙을 한 일이 있었는데요. 착륙도 하기 전에 비행기 안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산모가 진통을 느끼자 파일럿과 승무원들은 안전을 위해 긴급 착륙을 선택했고, 다행히 같은 비행기에 의사가 탑승해 있어서 출산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고 하죠. 해당 항공사는 갑작스럽게 비행기에서 태어나게 된 아이에게 평생 무료항공권을 선물로 증정해서 이슈가 됐습니다.


 

기내에서 출산이 가능한 이유?

우선 어떻게 출산을 한건지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알고보면 비행기에서 출산을 하는 일 자체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보통 임신 36주차 이후 부터는 비행기 탑승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32주차 이상, 36주차 미만의 임산부들은 의사의 소견서를 내면 탑승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뉴스에 보도된 기내 출산의 경우, 소견서를 내고 탑승한 7~8개월차 임산부들입니다. 조산으로 예상보다 일찍 출산해버린 사례인데요. 비행기에는 기본적인 응급처치 구호품만 있고, 출산을 위한 장비는 전혀 없기 때문에 임산부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는데요. 운이 좋아 탑승객 중 의사가 있어 큰 일 없이 낳았던 것입니다.


 

평생 무료항공권을 지급한 이유?

이 후 해당 항공사에서는 산모에게 평생 무료항공권을 지급했습니다. 이는 물론 축하의 의미도 있겠지만, 우선은 항공사의 이미지와 홍보효과를 위한 것 입니다. 출산이라는 위급한 상황에서의 기장과 승무원들의 위기관리능력이 입증될 수 있고, 이런 소식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기내에서 낳는다고 무조건 무언가를 주는 것은 아니며,  평생 무료 항공권은 항공사 입장에서 손해이기에 최근에는 100만 마일리지나 기타 사용 제한 조건이 붙은 항공권을 주는 추세라고 합니다. 무제한 탑승으로 항공사가 엄청난 손해를 본 경우가 실제로 있기 때문이죠.


 

주의, 따라하면 안됩니다!

우선 임산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며, 임산부가 출산 진통을 하게 되면 비행기는 임신부와 새 생명을 위해 긴급 착륙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게 되면 비행기의 탑승한 모든 승객들과 비행 일정이 꼬여버릴 수 있습니다. 혹시나 이 것을 노리고 따라하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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