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보고 따라했어요" 모방범죄 일으킨 남자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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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보고 따라했어요" 모방범죄 일으킨 남자의 최후

∴∞∴ 2020. 9. 7. 21:07

세상에 별별 이슈들이 많죠. 최근에 한 남성은 한국의 영화를 보고 모방범죄를 저질러 화제가 되었는데요. 황당한 이유로 저질러 더 의문을 자아내게 했다는 소식입니다. 도대체 왜 범죄를 저지른건지 어떤 죄목이었는지 궁금해집니다.

한 남성은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빈집으로 추정되는 아파트를 발견하고 불법 가택 침입을 시도했습니다. 사건 당일 인근 거주지 주민들이 모두 출근한 월요일 오전 시간대에 2층 복도로 이어진 베란다 창문을 통해 빈집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 결과 그는  영상미디어제작회사 및 지역 언론사를 소유한 샤오 씨였는데요. 연평균 약 3억 5000만 원의 연봉과 십 수개의 개인 부동산을 소유한 32세 남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보통 빈집을 뒤지면 도둑이나 강도로 오인하기 쉬운데요. 

피의자는 집주인의 서랍에 있었던 귀금속과 현금 등을 확인한 후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행동을 보여 의문을 제기하게 했습니다. 사건 당일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집 주인 27세 여성은 자신의 침구가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 방 안에 설치돼 있던 cctv를 통해 남성을 신고했습니다.



따라했던 한국 영화는 바로!

알고보니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그는 업무 상 한국 영화 및 드라마를 애청해왔다고 전해집니다. 최근엔 2004년 개봉됐던 김기덕 감독의 ‘빈집’ 내용의 일부를 모방해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무단으로 침입하는 범죄를 저지르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했던 영화 <빈집>의 장면은?

당시 그는 자신이 시청한 한국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주택 현관에 전단지를 배포, 수 일 뒤에도 전단지가 그대로 방치된 집을 골라 빈집에 진입한 것을 떠올리고 이를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 혼자 거주하는 집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침대에 누워 있다가 베란다 창문을 통해 빠져나왔습니다.


"영화 속 상황을 따라하면서 다른 사람의 삶을 몰래 엿볼 수 있다는 쾌감 탓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고 하네요. 하지만 영화와 현실을 혼동해선 안돼죠. 중국 공안은 "주민들은 반드시 외출 시 창문을 잘 닫아서 범죄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그에게는 불법 가택 침입죄로 행정구류 7일 및 벌금 200위안(약 3만 5000 원)을 부과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큰 범죄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여성의 집을 들어왔다는 이유에서 성범죄로 이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이어지며, 적은 형량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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