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4만원어치라고? 심각한 영국 코로나 격리소 식단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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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4만원어치라고? 심각한 영국 코로나 격리소 식단 수준

∴∞∴ 2020. 10. 18. 19:30

국가별 필수로 운영되고 있는 격리소. 그 안의 음식 수준에 대해 말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영국의 기숙사에서 격리 중인 영국 대학생들이 대학교의 처우에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격리소로 활용되고 있는 대학교의 자가격리 식단 퀄리티가 낮은데 비해 가격은 너무 비싸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냥 쓰레기 수준이다"

학생들은 제공되는 음식이 '쓰레기 수준'이라며 가족에게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보내달라고 요청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일부 학생은 이 공간을 "영국에서 가장 값비싼 감옥"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하지요. 


어느 대학교는 "식습관에 따른 옵션이 없는 식단에 퀄리티 또한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심지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까지 나와 반발이 심해졌습니다. 한 한생은 "격리된 절반 가량이 코로나에 걸려서 맛의 차이를 못 느껴 그런것이냐"고 격분하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격리소 식단 가격 수준

도대체 식단이 어느 수준이길래 이렇게 불만이 속출하는 것일까요? 한 대학교를 알아보니 자가격리 중 샌드위치와 과자. 초콜릿 바, 물을 매일 제공받을 수 있는 식단에, 비용은 세 끼 기준 격리 기간 동안 25만원 정도 (170파운드)입니다. 


대학 측은 제공되는 음식이 신선한 상태라고 말하지만 학생들은 과자, 젤리, 냉동식품과 즉석국수 같은 음식에다 야채가 없어 영양가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제공되는 식품 박스는 처음엔 무료로 제공됐지만 이후부터는 5일간 1인당 4만원 정도(28파운드)를 내야 했다고 말합니다.

같은 돈 내고도 식단이 달라..

음식은 계속 제공되고 있지만 때때로 점심이 오지 않은 경우가 있기도 한다는데요. 어느날은 같은 가격을 내고도 받는 식단이 달라 황당했다는 반응입니다. 본인은 아침식사로 과자와 초컬릿 바, 사과, 주스를 받았지만 옆방 사람은 빵, 버터, 잼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몇 만원? 세탁 요금의 놀라운 수준

또한 온라인 수업은 잘 되고 있지만 화장지 같은 물품이 부족한 데다가 7kg 짜리 옷을 세탁하는 데 4만5000원 정도의 요금이 나오는 데에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래도 최근엔 불만이 반영이 됐는지 상황이 좀 나아졌다고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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