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낭비라 욕먹었던 30억 동상.. 최근 몸 값 4배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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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낭비라 욕먹었던 30억 동상.. 최근 몸 값 4배 올랐습니다"

∴∞∴ 2021. 1. 5. 18:35
'세금 낭비' 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 것?

공공 조형물을 둘러싼 논란은 늘 끊이지 않습니다. 늘 예산 낭비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오늘 이야기 해볼 황금박쥐상도 그러합니다. 황금박쥐상은 함평군 일대에 서식하는 황금박쥐를 본떠 제작한 조형물인데요. 당시 세금낭비라는 비난이 끊임없이 나왔던 조형물입니다. 


전남 함평군에 위치한 '황금박쥐상'의 실체

황금박쥐상은 함평군 일대에 서식하는 황금 박쥐의 모습을 본떠 제작한 조형물인데요. 전남 함평에 위치한 이 동상은 현재 금값이 상승하며 10여 년 만에 몸값이 80억 원 가량 올랐습니다. 이에 반해 지난해 황금 바둑판을 제작하려다 수포로 돌아간 전남 신안군은 금값 폭등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13년 만에 4배 가량 몸 값 올라

전남 함평군은 지난 2008년 30억 4,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순금 162㎏, 은 281.39㎏ 등을 사용해 순금 황금박쥐상을 만들었습니다. 황금박쥐상은 당시 시세 27억원에서 110억원으로 4배 가량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황금박쥐 동상이 제작되고 함평군은 전시관도 건립했는데요. 문화, 관광, 산업도 없는 땅 함평을 세계에 널리 알린 나비축제를 비롯해 국향대전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황금박쥐상을 보기 위해 입장료를 내고 전시관을 찾고 있죠.


 

당시엔 무모하다고 욕 먹었지만...

당시 지역민들과 언론에서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30억 여 원을 들여 순금 황금박쥐상을 제작한다는 것은 무모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했지만, 당시 이석형 전 군수는 중국과 인도의 금 수요를 예상해 가치가 있는 사업이라 판단하고 밀어붙였습니다. 


"해외에서도 사례 찾아볼 수 있죠"

결론적으로는 현재 금 값이 올라서 푸대접 받았던 서러움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금을 이용해 공공 조형물을 만든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진과시 마을에는 220kg 초대형 금괴가 박물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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