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호텔 객실 내 생수 마셨다가 병원 실려갔습니다"

가자GO/여행 핫이슈

"고급 호텔 객실 내 생수 마셨다가 병원 실려갔습니다"

∴∞∴ 2021. 3. 21. 18:30

중국 내 '동방의 하와이'라고 불리우는 하이난. 이 곳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 중국인 가족이 있었는데요. 숙소는 하이난에서도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는 고급 호텔이었습니다. 깨끗한 바닷물과 고운 백사장이 펼쳐진 야룽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었습니다.



"객실 내 생수 마시고 죽을뻔"

 호텔은 객실마다 생수 2병을 무료로 제공했다고 하는데요. 가족 중 한 명이 생수를 한 모금 마시자 역한 냄새가 올라왔다고 언급했습니다. 저녁 6시쯤 생수를 마시고 복통을 호소하면서, 생수 냄새를 맡아보니 소독약 냄새가 강하게 풍겼다고 합니다. 구토 증상에 밤 10시쯤 근방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해졌는데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확인해본 결과 놀랍게도 소독약 중독 진단을 받습니다. 피해자는 위 세척 후 다행히 상태가 안정된 모습인데요. 이후 피해자 가족은 "문제의 생수를 다시 확인하려 했지만 이미 폐기된 상황으로, 경찰을 불렀는데 CCTV가 고장이 나 누가 생수를 버렸는지 알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들이 마신 생수 브랜드는?

이 호텔에서 제공된 생수는 농푸산취안 생수 브랜드로 아시아 최고 부자인 중산산 회장의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농푸산취안이 설립된 저장성 항저우 쳰다오후는 국가보호 수원지 물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깨끗한 편으로 알려져 있죠.



농푸산취안 싼야지역 중개 판매상은 호텔에 있는 같은 생수 제품 10개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는데요. 소독약 냄새가 난 제품은 이미 개봉했다며 검사가 불가능하다며 피해자 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3400만원 요구

호텔 측은 예약한 3박5일 기간 숙박비를 면제해주겠다고 전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호텔 측에 20만위안(약 3400만원)을 요구했는데요. 그들은 "사고 후 병원으로 데려가 의료비를 지불한 호텔 기사를 제외하고는 사과를 하는 호텔 매니저는 아무도 없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 사건은 피해자 가족 뤼씨가 웨이보에 관련 글을 게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건은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싼야시에서 조사 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호텔 청소 직원이 병을 혼동을 했거나 호텔에 불만을 느껴 고의로 생수병에 소독액을 넣었을 것이라는 주장부터 뤼씨의 조작설을 의심하는 댓글까지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자GO 콘텐츠들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