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 듣고 방탄소년단 RM이 내뱉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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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 듣고 방탄소년단 RM이 내뱉은 한마디

∴∞∴ 2021. 3. 30. 17:53

지난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일어난 연쇄 총격 사고를 기억하시나요?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참아왔던 아시아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아시안 혐오 범죄' 방지를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은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존재해왔지요.



해외에서 살면서 이러한 인종차별을 겪어보지 않은 아시아인이 있을까요? 국내에서 활동 중인 에픽하이 타블로, 에릭남, 씨엘, 박재범, 방탄소년단도 이러한 아시아인 차별과 혐오에 대한 반대 입장을 알리고 있는 중입니다.



방탄소년단 #StopAsianHate

이들 중 가장 관심은 받는 이들은 바로 방탄소년단인데요. 방탄소년단은 3월 30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낀다"며 ‘StopAsianHate를 해시태그(#)로 붙였습니다.



그들은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습니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라고 밝혔는데요. 방탄소년단이 해외 활동 중 겪었던 차별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하는 멤버가 한 명?"

호주 매체 ‘채널 나인’(Channel9) 뉴스프로그램에서 여자 MC는 현재 최고의 아티스트라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는데요. 이에 남자 MC는 "누군지 모른다. 미국에서 차트 1등을 한 노래가 있다던데 영어를 할 수 있는 멤버가 딱 한명 밖에 없어? 신기하네”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동양인 비하 제스쳐

콜롬비아의 한 프로그램 MC가 방탄소년단의 노래 ‘DNA’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장면이 등장했는데요. 이 때 뒤에 앉아있는 출연자가 눈을 양옆으로 찢는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고 많은 해외 팬들이 분노했습니다.



"이 작은 오줌싸개들이..."

지난 2월 독일 라디오 채널 진행자는 "이 작은 오줌싸개들이 콜드플레이의 <Fix You>를 커버했다. BTS는 코로나같은 것이다. 곧 백신이 나오기를 바란다. 이건 한국에 반대하거나 외국인 혐오가 아니다. 나는 한국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 BTS는 북한에 향후 20년 간 휴가를 보내야 한다"같은 발언으로 많은 이들에게 질타를 받았습니다.



그래미 시상식의 '두더쥐 카드'

2021년 3월 일러스트 카드 제작사는 그래미 시상식의 주요 출연진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스티커 카드 시리즈를 온라인 쇼핑몰에 공개했는데요. 많은 출연진 중 유독 BTS에 대한 묘사만 가학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두더지 게임이 연상되는 모습으로 그래미 상으로 두드려 맞는 듯한 모습으로 표현돼 비난을 받았죠.

 

"한국의 작은 보이 밴드 때문인가"

방탄소년단은 제75차 유엔 고위급 회의에서 특별 연사로 나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향해 “삶은 계속될 것이다. 다시 살아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에디터인 앤 맥엘보이가 이런 연설 소식에 “제발 안돼”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맥엘보이는 이후 자신의 트윗을 두고 그들을 무시하는 발언이었다는 논란이 일자 농담이었다. 오해를 불러일으켜 미안하다"고 하자했는데요. 이 때 히저티는 논쟁에 끼어들면서 “이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지도 않은 한국의 작은 보이 밴드 때문인가”라는 답글을 남기자 비판이 일었죠.



방탄소년단 RM이 내뱉은 한마디

여기서 그가 말한 'Little'은 동양인들을 비판할 때 자주 쓰는 단어로 쓰이기 때문이었는데요. 이후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신중히 말을 골랐다. 한국에서 온 작은 남자들이 인종차별. 인권에 대해 맞서는 일을 하고 있다"라는 발언을 해 많은 이들이 '사이다 발언'이라며 통쾌해 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인 차별'에 대한 문제가 곪아왔다가 코로나 19 이후 다양한 사건으로 인해 기폭제가 되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인종차별은 한 사람을 죽이는 정신적인 폭력이지요. 이번 일들로 인해 근복적인 해결책과 인식들이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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