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환전하다 440만원 벌금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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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환전하다 440만원 벌금 냈습니다.

∴∞∴ 2020. 4. 22. 10:11

최근 'NO KOREA' 열풍이 뜨거워지면서 감정이 안 좋아진 베트남.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 전에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1위로 등극할 정도로 자주 가는 여행지였는데요. 이런 베트남 여행 중 잘못하면 440만원이라는 거액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외화가 부족해 외국 현지에서 환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베트남은 신용카드보다는 현금 사용이 보편화되어 현금 쓸 일이 많은데요. 돈이 모자라 환전소를 찾게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환전소를 들리다보면 주변에 호객꾼들이 꼬드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금 더 싸게 환전해준다는 꼬드김인데요. 이끌려 들어가는 곳은 바로 금은방이라고 합니다.

놀랍게도 베트남에서 금은방 환전은 불법입니다. 베트남에는 은행, 공항뿐 아니라 호텔, 대형 마트 등 다양한 장소에 환전소가 있는데요. 이 가운데 허가를 받지 않는 불법 환전소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수수료를 적게 부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손쉽게 돈을 바꿀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야간이나 휴일에도 쉽게 돈을 바꿀 수 있고 현금 동원력이 큰 금은방이 불법 외환거래의 큰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베트남 현지인이 금은방에서 100달러를 환전하다 적발돼 환전액을 모두 압수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금은방은 1억8천만 동, 우리 돈으로 880만 원이라는 거액의 벌금을 냈습니다. 또한 환전하다 적발된 사람에게도 9천만 동의 벌금을 물린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외국인 입장에서는 모르고 쉽게 겪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억울함을 많이 느끼지요. 환전하다 적발이 되면 우리 돈으로 440만 원에 해당하는 거액을 내야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불법 외환거래 근절 의지를 보이기 위해 금은방을 타깃으로 단속을 한 겁니다. 앞으로도 금은방은 수시로 단속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금은방 환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안전한 환전소는 은행에서 운영하는 환전소입니다.

상당수 금은방에서 이미 불법환전이 이뤄지는 베트남에서 당국이 이처럼 강력하게 단속한 것은 극히 드문 것인데요. 현지 경찰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사실을 적극 홍보한 것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법환전이 성행하는 베트남에서 당국이 이례적으로 벌금 폭탄을 부과해 단속을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습니다.

시장이나 길거리 음식점에서도 유의할 점!

또한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시장이나 길거리 음식점에 들리거나 쇼핑을 즐길 일이 많은데요. 이때에도 흥정은 필수이고 기본 물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 씌우는 일이 잦기 때문이죠. 인터넷 검색 시 먹고 싶은 음식이나 물건 등 평균적인 금액을 알고 떠나면 손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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