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달고나 커피, 영국은 XXX 만들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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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달고나 커피, 영국은 XXX 만들기 화제

∴∞∴ 2020. 5. 25. 10:55

전세계 다양한 방법으로 행해졌던 집콕 챌린지. 국내에서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 유행이  퍼졌었는데요. 이런 와중 영국에서는 남다른 집콕 챌린지로 화제된 형제가 있습니다.

영국 런던 근교에 사는 19살 아담, 15살 에드워드 형제가 실내 격리 중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뒷 마당을 파기 시작한것인데요. 아담과 에드워드는 1년 전부터 집 뒷마당에 수영장이 있으면 좋겠다생각했지만 매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수영장 만드는 것을 미뤘다고 합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두 형제를 움직이게 만든것이죠. 영국에서도 강력한 락다운 지시가 내려졌는데요. 휴교령이 내려지고 외출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집에서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이 때라고 생각한 형제는 부모님께 허락을 구했습니다. 엄마는 흔쾌히 허락했지만, 아빠 존 씨는 반대했습니다. 원하는 크기의 수영장을 만들려면 무려 50t이나 되는 흙을 파내야 하는데 아이들이 이 고된 작업을 해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던 겁니다.

하지만 형제는 아빠를 꾸준하게 설득했고, 결국 존 씨도 작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해집니다. 형제는 너비 4m, 최대 깊이 2m인 수영장을 설계하고 본격적으로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땅을 파냈고 수영장 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형 아담은 "비워놓은 곳은 빗물로 채워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연못으로 만들려고 한다. 주변으로는 식물을 많이 심어서 물이 자연스럽게 정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나중에는 그 누구보다 즐겁게 작업에 임했다는 존 씨는 "며칠 뒤 힘들다며 관둘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잘 해낼 줄 몰랐다. 아이들의 열정이 나를 감명시켰다"며 흐뭇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많다고 해도 체력적으로 힘들어 생각해내기도 어려운 챌린지였는데요. 국내의 달고나 커피 만들기 챌린지는 이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네요. 어려운 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행한 건강한 집콕 챌린지였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