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주차장에 수억원의 차가 버려지는 의외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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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주차장에 수억원의 차가 버려지는 의외의 이유

∴∞∴ 2020. 11. 30. 18:46
먼지와 모래로 뒤엉킨 슈퍼카들?

대형 주차장, 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수많은 차들. 가까이서 보니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같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슈퍼카들입니다. 먼지와 모래가 쌓여 있는 모습인데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매년 버려지는 차들을 모아둔 주차장의 사진입니다.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 쏟아져...

이러한 수퍼카 무덤 사진은 SNS에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사용하지도 않는 차들을 무분별하게 사들이는 것이 사치스럽다. 이 것은 환경오염의 주범이다"며 비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매년 버려지는 2~3천대의 슈퍼카

현지 신문에 따르면 두바이에는 매년 2~3천대의 자동차가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막의 더위 속에서 먼지와 모래 속에 남겨지는데요. 하지만 이 것에는 다 숨겨진 이유가 있다고 하죠. 많은 네티즌들이 예측하는 이유가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바로 급락하는 유가로 인한 금융 위기의 영향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버려진 자동차는 외국 거주자들의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항공업계 직종을 가진 사람들의 것이 많습니다. 애초부터 무리하게 빚을 져서 슈퍼카를 산 '카푸어족'들이 많다고 하죠.


지난 5~6년 동안 쌓인 페라리, BMW와 같은 고급차들은 모두 금융 위기로 소유자가 도망치면서 버려지고 있는데요. 해당 차들은 대부분 두바이에서 빚을 갚지 못하고 도피한 외국인의 차량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채 미납시엔 이렇게 됩니다."

돈을 지불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아랍에미레이트의 감옥에 수감됩니다. 채무 위반으로 인해 인터폴은 두바이에서 빚을 지고 탈출하려는 유럽인을 체포하려 하고 있죠. 인터폴에서는 적색 경보를 퍼뜨렸습니다. 대부분의 중동에서 통용되는 샤리아 법에 따라 부채 미납은 형사 범죄입니다. 


현지 법에 따라 돈을 갚지 못하면 가혹한 처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공항에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 차들이 모인 곳을 현지 유튜버가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슈퍼카 부품을 구하기 위해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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