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하나 넣었는데" K마크 넣어 수출하자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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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하나 넣었는데" K마크 넣어 수출하자 벌어지는 일

∴∞∴ 2020. 12. 3. 19:07
"LG, 삼성이 한국 브랜드라고요?"

LG와 삼성은 알아도 한국 브랜드인지는 모르는 외국인들이 많죠. 이렇듯 한국 기업들이 저평가됐던 이유는 다양한데요. 남북한의 안보 위험, 전투적 노동 운동 등등 한국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외부적 요인들이 다양했습니다.



코로나 19 후 'MADE IN KOREA' 달라진 위상

하지만 코로나 19 이후, 코로나 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루고 있는 국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진단키트의 수출, 음악과 영화 문화의 세계화와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대접이 달라지게 되었고 좋은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옛날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불렸는데...

이전엔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꼬리표가 붙을 정도로 튼튼한 기술력에 비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수출 중소기업이었습니다. 국가 브랜드 하면 떠오르는 '명품' 이미지를 구축한 독일과 이탈리아와는 대비되는 모습이었죠.




4-5년 전부터 한류 열풍 시작

상황이 바뀐 시초는 4~5년 전부터 입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글로벌 소비자가 조금씩 늘어났던 것이죠. 올 들어 코로나19를 계기로 ‘선진사회 시스템을 잘 갖춘 나라’라는 이미지를 얻었던 요인도 컸습니다.




지금은  ‘코리아 프리미엄’?

기업들 사이에선 ‘코리아 프리미엄’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생산품의 70%를 러시아와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중견 회사는 5년 전부터 중동 바이어의 요청으로 정수기와 냉온수기, 공기청정기 등 일부 수출품에 태극기 문양을 넣고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원산지 마크도 전면에 붙였다고 합니다.



러시아와 이집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판매하는 제품엔 ‘한국’이란 글자도 한글로 들어갑니다. 수입 업체에서도 코리아 마케팅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해집니다. 이 것이 최근 제대로 먹혀 들어가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한국산이라면 3배 이상 쳐줍니다"

이렇게 바꾸기 시작하자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공기청정기 판매는 올해 1분기 정점을 찍었습니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가량 늘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산이라면 3배 이상의 값을 더 쳐준다고 회사 측에서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제조업체들이 ‘코리아 프리미엄’을 온전히 누리려면 기술, 품질, 디자인 등에 대한 투자가 더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이 탄탄히 받춰줘야 한다는 것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야할 숙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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