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에 등장? 한글로 쓰여진 과일 박스의 반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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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에 등장? 한글로 쓰여진 과일 박스의 반전 정체

∴∞∴ 2021. 2. 21. 15:34
한국산 딸기 10만원이여도 완판 행진

최근 동남아 국가에서 국내산 과일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특히 태국·베트남과 같은 국가에서 한국산 식품의 인기가 높습니다.  한국산 과일 중에서는 포도, 딸기의 인기가 최근 급속도로 올라가기도 했는데요.  고가의 10만원 짜리 딸기 한 상자가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또..

그러자 중국산 과일들이 한국산으로 둔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중국이 김치·한복 등 다양한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을 자국의 것이라고 우겨, 분노를 일으켰는데요. 이 것에 이어 동남아시아에 판매되는 중국산 과일을 한국산처럼 보이도록 포장해 판매하는 것입니다.


"방콕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발견됩니다"

방콕 최대 청과물 도매시장을 보면 한글로 쓰여진 과일 박스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신선한 배'라고 적힌 박스는 누가 봐도 국내산 같지만 중국산입니다. 포장지에는 분명 '신고배'로 적혀있지만 원산지를 보면 중국산입니다.


말도 안되는 한글 과일 박스가 곳곳에

우리말을 어설프게 해석하다 보니 말도 안 되는 표현도 많습니다. 감으로 끝나는 단어를 마구 갖다 붙이다보니, 심지어 '교수형 감'이라고 붙인 감 브랜드도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역시 짝퉁 한국산 배는 물론이고, 중국산 샤인머스켓까지 한국산처럼 팔립니다.


정작 중국산이 매출의 절반 이상?

소비자들은 한국산을 찾는데, 정작 팔리는 건 중국산인 것입니다.중국산 과일은 연간 5억 달러 (5500억 원) 시장의 50%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산은 대략 5% 정도의 적은 매출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매출 뿐만이 아니죠"

이렇듯 억울한 상황을 겪고 있는데요. 이러한 문제 외에도 우려할 점이 있습니다.  중국산 과일의 경우 식감과 당도 등의 품질이 한국산 과일보다 떨어져,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산 과일에 대한 이미지까지 나빠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태국의 솔직한 입장은?

태국 소비자보호원은 중국 업체들이 이렇게 표기해도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라 전했습니다. 덧붙여 한국산 과일이 품질면에서는 우수하지만, 짝퉁 제품을 막을 수 없다면 포장을 개선하거나 품질 홍보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산 제품의 브랜드 보호를 위해, 공동브랜드 상표권 출원을 조직별로 확대하고, 레시피 중심의 기존 QR코드에 한국산 확인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가 원산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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