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분노했다' 고급 주택 창문 자세히 들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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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분노했다' 고급 주택 창문 자세히 들여다 보니...

∴∞∴ 2021. 4. 13. 15:37
부실공사 이슈 이어지는 중국

중국은 건물의 숫자만큼 공사 속도도 빠르기로 유명합니다. 오래 전 부터 중국에서는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한 부실 공사 사고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심지어 최근엔 중국의 한 건축회사가 57층 건물을 19일 만에 완공시켜 안정성 의혹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중국 곳곳에서는 무분별한 건축 경쟁이 벌어지면서 불법 건축물과 부실 공사 이슈가 매일같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손가락으로 쑤시면 푹푹 파질 정도로 부실한 시멘트 부실공사 등등 화제가 된 몇 가지 이슈를 꼽아보았습니다. 함께 알아보실까요?



1. 5층에서 2층까지 보이는 투명 바닥

중국에선 부실공사를 일명  ‘두부 공정’이라고 부릅니다. 두부처럼 힘없이 무너질 정도로 부실하다는 뜻에서 붙여졌습니다. 최근 '두부 공정 건물'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한 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놀라울 정도로 얇은 철근이 엉기성기 얽혀 배근되어 있고, 사람이 조금만 움직여도 바닥 콘크리트가 부스러져 내리는 모습입니다.



중국 내 아파트의 부실공사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영상으로, 2층부터 5층까지 바닥이 훤히 뚫려 있고, 그 사이의 철근까지 모두 드러나 아랫층까지 모두 내다 볼 수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 내에서는 '투명 바닥'이라는 명칭을 붙여 위와 같은 사태를 비꼬았습니다.



2. 먼지 속으로 3초 만에 사라진 인부

한 베이징의 지붕 공사 현장, 영상 속의 한 건물이 폭삭 주저앉으며 몇 초 만에 붕괴되는데요. 건물 위에 있던 공사 현장 인부가 먼지 속으로 사라지는 이 영상은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당시 이 건물 안에는 주민 2명도 있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안에 있던 주민들은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소방관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또한 건물 위에 있던 인부는 먼지 속에서 바로 일어나 목숨을 부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부실 공사 때문에 일어난 상황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3. 갑자기 쓰러지는 전봇대

중국의 한 세차장 앞에 녹화된 CCTV 영상. 평화로운 거리의 모습이 비추는데요. 몇 초 뒤 놀라운 모습이 포착됩니다. 갑자기 길에 있던 전봇대가 쓰러지는데요. 이 앞을 지나던 노인에게는 다행히도 빗겨났지만, 쓰러진 전봇대 위로 지나가던 오토바이가 걸려 넘어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합니다.



4. 페인트로 그려놓은 가짜창문

2017년 중국 하얼빈의 신축맨션을 구입한 예비 입주자들은 입주 후 거센 항의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 맨션은 총 3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1.2동은 정상적으로 창문이 들어가 있었지만 3동만 가짜 창문으로, 페인트로 엉성하게 창문을 그려넣은 모습입니다.



 건설사 관계자는 1, 2동과 달리 3동은 특별사양이 적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상 소방 문제 등으로 창문을 낼 수 없었다. 다만, 고객 심정을 헤아려 창문을 그려넣은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해명으로 입주민들을 기가 차게 만들었죠.  



부실공사의 근본적인 요인 알고보니...

사실 중국의 두부 공정은 오래 전부터 뿌리내려온 사회 문제인데요. 중국의 공직자 부정부패의 절반 이상이 건설과 부동산 관련 뇌물 수수라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중국 정부가 부실공사 척결에 벌써 15년째 나서고 있지만 근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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